당뇨 수치 및 당뇨 전단계 관리방법

 내가 당뇨인지 아니면 정상인지 궁금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번 글에서 첫 번째로는 당뇨에 관련된 수치들과 이 수치들을 통해 당뇨의 단계를 결정지어보겠습니다. 그 후 당뇨 전단계 관리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당뇨 수치

 

당뇨병은 아래의 다양한 수치와 단계에 따라 분류됩니다.

 

(1) 공복 혈당 (Fasting Blood Glucose, FBG)

공복혈당은 최소 8시간 동안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을 의미합니다. 주로 밤에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기 전에 측정하는 혈당을 말합니다. 공복혈당 수치를 측정했을 때 다음의 기준에 따라 당뇨의 단계를 나눕니다.

 

- 70 ~ 99 mg/dL : 정상

- 100 ~ 125mg/dL : 당뇨병 전단계 (공복 혈당장애, IFG)

- 126mg/dL 이상 : 당뇨병

 

(2) 당화혈색소 (HbA1c)

 

당화혈색소는 혈액 속에 헤모글로빈 단백질에 포도당이 얼마나 많이 결합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는 현재의 혈당을 나타내기보다는 일정한 기간 동안의 평균 혈당을 나타내며 혈당 조절이 지속적으로 잘 되어온 상태인가를 평가하는 데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 5.6% 미만 : 정상

- 5.7% ~ 6.4% : 당뇨 전단계

- 6.5% 이상 : 당뇨병

 

(3)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

 

경구 포다당 부하검사는 당뇨병과 당뇨 전단계를 판단하거나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다른 수치들은 혈액을 채취하고 검사를 하면 되지만 OGTT는 검사 과정이 위의 두 가지 수치들을 얻는 과정보다 복잡합니다.

 

환자는 공복상태 (최소 8시간 이상)로 병원에 와서 공복 혈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후 포도당이 75g 함유된 포도당 설루션을 섭취하고 일정 시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합니다. 섭취 후 2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면서 내 몸의 혈당이 어떻게 조절되어 가고 있는지 파악합니다.

 

- 2시간 후 혈당 < 140mg/dL : 정상

- 2시간 후 혈당 140 ~ 199mg/dL : 당뇨 전단계

- 2시간 후 혈당 > 200mg/dL : 당뇨병

 

2. 당뇨 전단계 관리방법

 

(1) 주기적인 혈당 체크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내 혈당이 조절이 되어가고 있는지, 현재 내 몸이 아직도 혈당 조절을 잘 못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면서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혈당 체크는 아침 공복, 식사 후, 운동 후 이렇게 3번은 꼭 꾸준히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혈당을 체크하시면서 내 몸의 상태를 알고 계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2) 근육량 늘리기

 우리 몸에서 지방과 근육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내로 끌어당겨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세포는 포도당을 세포 내로 가져와 지방으로 전환시켜서 체지방을 늘리지만 근육세포는 포도당을 가져와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즉 근육이 많은 사람은 같은 양의 포도당을 섭취하여도 혈액 속의 포도당이 근육으로 많이 이동하기 때문에 혈당 상승폭이 크지 않습니다. 반면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혈당 상승폭이 크며 그로 인해 우리 몸에서는 혈당을 조절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인 췌장에 무리가 오고 나중에는 췌장이 파업을 하게 되는데 그 결과 당뇨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운동을 하기 힘들더라도 내 몸을 위해서는 꼭 시간을 내시어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운동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노인 분들 (50대 이상)의 경우 근육의 소실 속도가 젊을 때 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단백질이 충분한 식단으로 챙겨서 드시거나 약국에서 단백질 제품을 구매하여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식이섬유 섭취하기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 않는 탄수화물입니다. 식이섬유는 소화가 되지 않고 위장관에서 오히려 소화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음식물의 흡수가 느려집니다. 그 결과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게 되면서 우리 몸이 혈당 조절을 부담 없이 잘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